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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멋/영화앤리뷰

영화 호흡처럼 다음 숨을 쉬기 위해 호흡을 해봅시다. 리뷰와 영화에 대해 네시오의잡화점

by 네시오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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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시오의잡화점 입니다.

영화 호흡을 보고 리뷰합니다.

 

영화는 KAFA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입니다.

세간에 여러 가지 말로 잡음을 적지 않게 냈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한 것도

사실 조금 있었습니다.

 

[호흡] 메인 예고편

 

최대한 객관적으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민구 역에 김대건 배우의 캐릭터가

정말 딱 떨어졌습니다.

 

네시오의잡화점 평점으로는

7.2점 수작입니다.

(마카오국제영화제의 역사는 모르겠으나 부산영화제라면 뭐...)

 



 

영화 줄거리는 딱 이렇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나 걔 만났어. 민구. 우리가 유괴했던 걔.”

아이를 납치했던 자신의 범죄에 짓눌려 사는 ‘정주’
 납치되었던 그날 이후로 인생이 무너져 내린 ‘민구’
 다시 마주친 두 사람,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악연의 소용돌이.

영화의 시작은 어둡습니다.

 

한 아이가 숲에서 묶인 채로

울부짖습니다.

 

 

주요 인물인 주환이 엄마, 정주는

술에 힘으로 잠이 들고

눈이 떠지면 일을 합니다.

 

교회에서 새벽 기도를 마치면

낮에는 청소업체 계약직 직원으로

밤에는 식당에서 서빙을 합니다.

 

그러다 청소 업체에 신입 직원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름은 이민구...

 

 

이 전과 이범의 신입이 오자

여직원들이 불안해합니다.

 

정주 역시 불안한 감정을

카메라 밖으로 투사합니다.

 

 

목에 붉은 점이 있는 전과자 신입은

거친 외모와 다르게 순수한 면이 있습니다.

 

 

배고픈 개에게 배고픈 자신의 빵을

나누어줍니다.

 



 

하지만 갈 곳 없는 민구는

노숙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일을 하던 중에는

자신을 무시하는 정주에게

욕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 계기로 정주와 민구는

가까워집니다.

 

 

민구는 심야에는 터널 청소를 하고

낮에는 청소 업체에 출근하는

자신의 고단한 일상을 만들어갑니다.

 

 

정주와 태규 이 둘은 이혼한

부부입니다.

 

둘을 이어주고 있었던 가느다란

실이 아들인 주환이었는데,

잃고 난 후에 이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구는 돈이 없어 돌아가신 엄마의

유골함을 들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닙니다.

 

그런 민구를 정주가 자신의 집을 내어주며

보살핍니다.

 

 

12년 전에 민구를 유괴한 정주와 태규,

그리고 민구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주환이...

 

서로 얽히고 엉킨 실타래를

용서와 속죄로 풀어가려고

노력합니다.

 

영화는 말합니다.

 

이미 난 상처는 민구의 목덜미에 있던

붉은 점과 같이 성장하면서 치유는 됐지만

회복은 다른 형태로 돼버렸다고 말입니다.



꽤 요란했던 것에 비해 영화는

작품성 있습니다.

 

감독이 하려는 말과 느낌도

어느 정도 영화에 담겨 전해졌습니다.

 

뭐, 벌써 상을 세 개 받았으니 말입니다.

받을 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앵글이며 구도며 밀도 있는 흐름…

약간의 날 것 같은 캐릭터들... 

전체적으로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KAFA가 서울(홍대)에 있었을 때

작업에 동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말을 아끼게 되는데요.

 

어쨌든 경험이 적은 아카데미 학생들의

작품에서 그것도 결과물이 나오고도 한참이나

지난 상황에서 붉어졌던 이슈가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물론 파수꾼 같은 작품도 나올 수 있지만 말이죠)

 

물론 안전과 여타 다른 것들은 점차

나아져야겠지만 이건 상업 영화나

드라마 현장에서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고

개선될 부분들입니다.

 

구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집사부일체'에 출연하셨던 장준환 감독님처럼

열악하지만, 독립영화가 많이 만들어져야

영화의 뿌리도 그만큼 단단해진다는 뜻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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