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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멋/영화앤리뷰

영화 액트오브킬링을 보고 너무 자세해서 충격적인 어설퍼서 불편한 영화 네시오의잡화점

by 네시오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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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시오의잡화점 입니다.

이번에는 본지 꽤 된 다큐멘터리 '영화

액트오브킬링' 리뷰를 하겠습니다.

 

 

봤을 당시에 충격이 너무 커서

한참 동안 머리가 복잡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큐멘터리 안에는 잔인한 장면이나

폭력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다만 그와 그들이 했던 사실이

보는 내내 너무 공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과시하며 장난치는 게 아이들 같기도

했습니다.

 

 

14년에 국내에 개봉했던 액트오브킬링은

전세계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

 

평점을 매기기에는 참 부질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네시오의잡화점 평점은 9.7입니다.

 



 

 

조슈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액트 오브 킬링'은 어느 평론가의 평점

때문에 국내에서는 조금 더 유명해진 영화.

 

그 사람까지 높은 점수를 줘서

더 놀랐죠.

 

국내에서는 이 영화와 "침묵의 시선"이라는

단 두 작품만 소개됐습니다.

 

영화에 대한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가해자가 승리한 세상!
윤리와 도덕의 진공상태에서

벌어지는 파국과 갈등!

 

1965년 인도네시아, 쿠데타 당시 군은 ‘반공’을 명분으로 100만 명이 넘는 공산주의자, 지식인, 중국인들을 비밀리에 살해했다. 40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대학살을 주도한 암살단의 주범 '안와르 콩고’는 국민영웅으로 추대 받으며 호화스런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들의 ‘위대한’ 살인의 업적을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당신이 저지른 학살을, 다시 재연해보지 않겠습니까?” 대학살의 리더 안와르 콩고와 그의 친구들은 들뜬 맘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도 하며 자랑스럽게 살인의 재연에 몰두한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대학살의 기억은 그들에게 낯선 공포와 악몽에 시달리게 하고, 영화는 예기치 못한 반전을 맞는다. 전대미문의 방법으로 인간의 도덕성을 뒤흔드는 충격의 다큐멘터리!
                                                                                                                           -네이버 영화 소개 글

 

차차차를 추고, 노래를 부르는

콩고와 친구들.

 

 

영화적으로 보자면 금세기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영화적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불편한 지점들이 보낸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2시간 30분이 넘는 런타임 동안 계속해서

그들의 폭력의 역사를 그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혼자 속으로 화를 냈다가 헛웃음을 지었다.

 



그들이 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말이 되냐?"라는

말과 가쁜 숨을 저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그렇지만 그만 볼 수가 없었던 것이

액트오브킬링은 사실 계속 보게 만드는

영화적 요소가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습니다.

 

위 장면은 제가 제일 무섭게 느꼈던

장면입니다.

 

네이버에 포토 예고편을

조금 가져와 봤습니다.

 

 

이런 게 있었군요.

악의 연대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65년 인도네시아 정부를 장악한 군부는

백만 명이 넘는 규모의 대학살을 저질렀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국민 영웅이라 불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대학살의 리더

'안와르 콩고'

 

 

어느 날,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안와르 콩고'와 그의 동료들을

찾아간다.

 



 

조슈아 감독의 배짱이 대단해

보입니다.

 

 

"당신이 저지른 학살을 다시

재연해보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의 멋진 역사를 알려줄 절호의 기회야."

직접 메가폰을 잡은 '안와르 콩고'

 

 

대학살의 주범인 '안와르 콩고'와

그의 후계자 '헤르만 코토'는

감독과 배우가 되어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해맑게 웃으며 실제 학살 장면을

재연하고,

 

 

직접 공산당 고문 장면을 찍기 위해

상처 분장을 하고,

 

 

대학살 장면까지 완벽하게

재연해내는 학살자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촬영 중단을

선언한 '안와르 콩고' 과연

'이 영화'는 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할까?

 



 

무겁다고 얘기하기도 가볍다고 얘기하기도

코미디보다 웃긴 블랙 코미디를 본 것 같기도 하고

하이퍼리얼리즘을 본 것 같기도 했었습니다.

 

마치 밖은 여전히 돌아가는데 복잡한

속에서는 소용돌이를 계속 만들어내는 기분이었죠.

 

감독의 후속작이라 일컫는 '침묵의 시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마음을 좀 다스리고 나서 봐야겠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망설여지네요.

 

마음속 기립 박수를 보내는 영화입니다.

 

다시 늙고 평범해 보이는 콩고를

생각하니 속이 뒤집히는 느낌입니다.

 

또 하나의 악의 평범함이 많은 사람에게는

분노로 슬픔으로 남았을 역사를 다시 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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