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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멋/영화앤리뷰

한겨울에 미스터 드라큘라가 찾아온다면 아침까지 순찰 돌아줍니다.

by 네시오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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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시오의잡화점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며

선보인 드라큘라입니다.

 

단독공개라네요.

 

 

드라큘라하면 왠지 무섭지만 판타지가

있어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가 시작되면

주의 깊게 찾아봅니다.

 

하는 일도 그렇고 해서 흥미 있거나

작품성이 있다는 작품들은 꼭 챙겨

보는데, 넷플릭스 또한 자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큘라 예고편 보고 1월 4일

공개날을 엄청 기대했습니다.

 

드라큘라 | 공식 티저 예고편 | Netflix

 

드라큘라의 전설이 새롭게 진화한다. 핏물로 뒤덮인 그의 죄악, 생생한 사연으로 되살아나는 어둠. 수백 년이 지나서야 드러나는 그의 진정한 약점은 무엇일까 셜록 제작진의 신작.

 

예고편 정말 멋있습니다.

진짜 반해서 예고편을 몇 번 돌려봤습니다.

 

 

그럼, 넷플릭스 드라큘라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시즌 1이라고 공개된 드라큘라는

총 3화로 되어있습니다.

 

1화 "괴물의 법칙"
처참하게 망가진 채로 신의 보호를 구한 남자.

한 수녀가 그를 찾아와 지난 사정을 캐묻는다.

하커는 드라큘라의 성에서 무슨 일을 겪었을까.

그 기이한 죽음의 미로에서.

 

평점 - 6.7점

리뷰 - 시작부터 음산하고 긴장감 있어 좋았습니다.

원작에 충실한 배경과 병렬구조로 조너선 하커 드라큘라의

법률 대리인으로 풀어나가는 게 향수도 느끼게 하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한데,

불긴 한 예감은 항상 적중하듯 후반부로

넘어갈 때 아쉽게도 이전 향수가 무너지고

어이없이 성역이 파괴될 때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그래도 끌고 가는 힘이 있어 2, 3화를 기대해 봄직했습니다.

 

 

바로 2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2화 "피바다"
이상한 상자들을 싣고 배 한 척이 영국으로 출항한다.

그 배에 오른 어둠의 승객.

사람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바다에는 안개가 깔린다.

어떻게든 드라큘라를 막아야 한다.

 

평점 - 6.0

리뷰 - 1화와 연결성이 있었던 애거사 수녀와

체스를 두면서 진행이 됩니다.

갑자기 인터뷰 형식인데... 드라마 속에

또 다른 등장인물들로 이야기는 펼쳐지는 줄

알았지만 더 좁아집니다.

물리적인 배경이 배 위거든요.

이미 컨셉이 읽혔는지 반전 없이 흐를 것

같아서 다음 사건이 나와도 별 임팩트도 없이

무감각하게 보다가 졸기도 반복하고 했습니다.

 

3화는 그나마 2화에서 끝은 화려하게

끝내보자는 것 같은 제작진의 의도에

나도 바다에 풍덩 빠져버렸습니다.

 


 

 

3화 "암흑의 나침반"
깊은 바다를 지나 낯선 땅에 상륙한 드라큘라.

누군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수백 년을 살아온 뱀파이어.

두려움을 모르는 그 앞에 탐나는 신부가 나타난다.

평점 - 5.0

리뷰 - 바닷속에서 120년 넘게 숙면하다

일어난 드라큘라 씨, 그도 스마트 폰의 편리성에는

감당 못하고 지냅니다.

3화는 그냥 어디까지 가는지 보려고

끝까지 봤습니다.

 

뭐,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든지

연인을 만났다라든지, 파리 먹는 법률 대리인이

생겼다라든지 하는 것들이 이제는

그냥 평범하고 궁색한 드라큘라 씨로 보여

저에게는 더 이상 환상이라고는 남지 않았습니다. 

 

 

리뷰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그저 끝까지 본 터라 끝났을 때는

아주 작은 소리로 "와, 끝났다"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대사는

드라큘라의 20대 연인이

"제가 죽어가나요?"라고 묻자,

"필멸의 존재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죽어간다"라고

답한 드라큘라가 멋있어 보였습니다.

 

역시 드라큘라는 지적이여야 매력있지.

그럼, 그럼.

500년 동안 오래도 살았네.

실제로 드라큘라를 맡은 클라에스 방은

194cm 장신으로 망토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그다지 취향이 대단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시간만 안 끌면 잘 붙어서 봅니다.ㅋㅋ

 

여기까지 전설이 새롭게 진화해서

과했던 넷플릭스 드라큘라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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